진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
청소년 시절부터 20대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무얼까요?
바로 진로 문제일 것 같아요.
저 같은 경우는 잘 하는 어떤 분야에서 선두에 서는 것. 1등이 되는 것이 중요했고
다른 사람보다 잘한다는 것(우위에 서는 것)이 카타르시스를 주었어요.
그래서일까요? 그에 대한 반증으로 조금 잘했다고 하더라도, 2 3 4 등이 되면 주목 받지
못하게 되고, 인정 받지 못한 것 같고, 이 길을 계속 가도 되는지 끊임 없이 생각하게 되고
결국 포기한 경험이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~
지나고 보면 참 아까워요.
내가 좋아하고, 조금은 재능이 있었던 분야인데 1등이 되지 못해서
인정을 못받는 것 같고, 그래서 나 자신에 확신이 서지 못하고, 결국 그 일로 성공하지
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그만두었던 경험.
계속 그 길을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.
그 일이 재미가 없어서 그만두는 경우라면 모를까, 내 실력이 의심이 되어서 그만두는 것은
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음 좋겠어요.
네 자신을 알라.
나의 재능이 주목할 만한 것은 아니다. 일단 이것을 아는 것은 중요할 것 같아요.
재능이 되지 않는데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릴 수만은 없으니까요.
하지만 재능이 없는 경우라도 그 분야에 계속 몸을 담고 있다면 언젠가는 그 씨앗의 싹이
움트고 키가 크게 자라서 다른 길로 개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나기도 해요.
피아노를 좋아하고 배우고 있지만 능력이 안된다.
그러면 원장 선생님이 되어 유능한 피아노 선생님을 고용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
이것은 제 실제 지인 사례인데, 늦은 나이에 실용음학과에 들어가서, 나중에 피아노 원장 선생님이
되어 아주 잘 되었다는 후문이...
그리고 타고난 지능과 재능이 보잘 것 없다하여도, 끊임없이 연마하다 보면 정말 놀라울만한 발전이 있답니다.
1등은 머무르지 않는다
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, 1등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.
우리 인생의 경주는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, 10년 후가 될 수도 20년 후가 될 수도 있어요.
윤여정 씨가 70세 넘어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셨지요.
이처럼 1등은 10년 후가 될 수도 있지만,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승자인 셈이랍니다. ^^
진로를 고민할 때,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으면 멈추지 말고 한 번 끝까지 가보시길 권유해 드려요.
1등이 아니어도 괜찮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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